'죽음이 있어야 삶이 찬란한 법이다' -드라마 '도깨비' 중에서-
이는 죽음이 있어야 삶이 있고, 삶이 있어야 죽음이 있다는 역설적 진리가 여실히 드러난 대사인 것 같다. 죽음은 흔희 소멸, 없어짐, 사라짐, 끝이라고만 생각되는데,
죽음은 또다른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. 아이들은 모래상자를 만들면서 죽음과 관련된 피규어를 놓고 난 후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보여주며 치료의 전환점을 맞이하는
것을 볼 수 있다.
‘죽음’은 필연적이다. 그러므로 그 사실을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기수용, 새로운 가치관, 자신의 성격확장과 같은 큰 유익을 가져올 수 있다. 죽음은 생의 새로운 단계에 더욱 적절하고 새로운 태도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서막이라는 인식을 표현한다. 상징적인 죽음은 의식적인 자아가 무의식 영역으로 내려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. 새로운 성장, '재탄생'에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무의식이다.
‘죽음’은 연금술에서 부정적인 이미지의 과정이며 검정색으로 표현된다.
융의 심리학에서 어둠, 검정색은 영혼의 어두운 부분 그림자(shadow)를 가리킨다.
참고문헌 : 종교학 연구, 이용주(1998), 서울대학교 종교학연구회.
『꿈 상징 사전』, 에릭 애크로이드.